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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뎅기열 사망자 1500명이 넘어 | 기후 변화가 원인

liar fortune teller 2023. 11. 27.

방글라데시 다카 무그다 의과대학병원

 

 

뎅기열에 시달리는 방글라데시

방글라데시가 역대 최악의 뎅기열에 시달리고 있다. 뎅기열로 인해 발생한 사망자수가 벌써 1500명을 넘어서고 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11월 26일 기준으로 신규 뎅기열 환자 971명을 포함하여 지금까지 감염된 뎅기열 환자수는 총 3만 8,167명이라고 발표했다.

 

 

방글라데시 보건부 산하 국립보건원(DGHS)의 뎅기열 환자 집계수는 10월에 6만 7769명, 11월 현재까지 3만 6992명의 환자가 감염되었다고 발표하였다.

 

사망자 수는 11월의 250명을 포함해 총 1598명이다. 뎅기열 감염 환자수나 사망자수는 감소하고 있으나 아직 심각한 단계이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전파되는데 현재까지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상태이다.

 

뎅기열 바이러스 감염
뎅기열 바이러스 감염

 

 

뎅기열 바이러스에 감여되면 고열과 두통, 근육통, 관절통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뎅기열 바이러스 증상
뎅기열 바이러스 증상

 

전문가들은 이상 고온과 불규칙적으로 내리는 비로 인해 올해 뎅기열이 유독 많이 전파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기후변화로 더 높아진 기온과 불규칙한 폭우로 우기가 길어져 뎅기열을 옮기는 에데스 모기가 번식하기에 최적의 조건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CNN은 기후 위기가 심화되며 뎅기열, 지카, 치쿤구니야, 황열병과 같은 모기 매개 질병이 더 확산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인류 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뎅기열은 방글라데시뿐만 아니라 여러 대륙의 국가들에서 기승을 부렸다. 스리랑카,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국가에서 환자 수가 급증했다. 남아메리카 대륙에서는 페루가 뎅기열이 심각하다. 페루는 사상 최악의 뎅기열 감염률을 기록하며 올해 250여 명이 사망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뎅기열 감염 사례는 없다. 지난 9월 방글라데시를 방문한 한국인이 현지에서 뎅기열 감염으로 숨지는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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