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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란 무엇인가? | STO 정의와 생태계 이해하기

liar fortune teller 2023. 12. 4.

STO란 무엇인가? 썸네일
STO란 무엇인가?

 

새로운 금융물결, STO

 

전 세계 STO(토큰증권) 거래소는 63개로 2021년 대비 12배 이상 증가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STO 시장 진출이 활발하다. 특히, 아시아 금융허브 국가인 싱가포르가 가장 적극적이다. 홍콩도 역시 2023년 2월에 STO(토큰증권)을 발행한 바 있다. 

 

우리나라도 STO 규제 정비가 가시화되면서 STO 시장에 발을 내딛고 있다. 2023년 11월 29에는 한국거래소(KRX)가 STO 장내 시장을 개설하기 위해 혁신금융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한 바 있다.

 

STO는 새로운 금융이라 할 수 있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STO의 정의와 장단점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STO란?

 

STO란 Security Token Offering의 약자이다. 증권형 토큰 제공 혹은 발행이라 부른다. 기업이 주식을 상장하는 방식인 IPO(Initial Public Offering)와 유사한 방식으로 기업이 발행한 증권형 토큰을 통해 자본을 조달하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Security Token이란 유가증권의 성질을 가진 토큰(디지털 데이터)이라고 생각하면 더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이 토큰을 활용하여 회사가 필요한 자금을 조달 방법이 STO이다.

 

STO와 유사한 자금 조달 방식으로는 ICO(Initial Coin Offering)가 있다. ICO는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를 사용하여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이다. STO는 ICO가 갖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방식이다. 

 

한마디로 STO는 IPO와 ICO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블록체인의 기술적 노하우를 활용하면서 법령과 같은 제도권 안에 규제의 틀을 채용한다.

 

IPO와 STO 그리고 ICO
IPO와 STO 그리고 ICO

 

STO의 특징

 

STO는 가치(Value)를 가지고 있는 것은 모두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 미술품, 부동산, 골동품,  저작권, 심지어 아이돌 그룹까지 투자의 대상이 된다. 

 

STO의 가장 큰 특징은 조각투자이다. 조각투자란 여러 사람들이 하나의 자산을 나누어 투자하는 개념이다. 고가의 미술품이나 부동산, 음악 저작권 등을 조각내어 투자할 수 있다.

 

100억 원의 빌딩을 조각투자한다고 생각해 보자. 만약 빌딩 가치의 0.01% 투자해 소유하게 되면, 내가 가진 지분의 비율에 따라 수익을 배분받을 수 있다. 투자자의 진입 장벽이 낮아 시장에 더 많은 자금이 유통되어 유동성이 증가할 것이다. 

 

공유경제와 공동구매가 활성화되며 내가 가진 물건을 공유하고, 개인이 불가능한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다.

 

 

STO의 장단점

 

1. STO 장점

강한 보안성

 

STO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STO를 거래하는 과정에서 높은 보안성이 보장된다. 

 

안정성

 

STO도 IPO와 마찮가지로 법령에 따라 발행되고 거래되기 때문에 법률의 보호와 규제를 받게 된다. 따라서, ICO에서는 보장받지 못한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어 상대적으로 투자리스크가 적다.

 

투명성

 

STO에 참여하는 투자자 모두가 거래 장부를 볼 수 있다는 것이 블록체인의 장점이다. 이를 통하여 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

 

거래 시간과 비용의 감소

 

블록체인상에서 스마트 계약을 체결함으로서 중간관리자의 역할을 최소화할 수 있어 거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유동성 확보

 

STO를 활용하면 금융과 현물 등 모든 자산을 토큰화해 거래할 수 있다. 때문에 유동성이 확보되어 거래가 쉬워지고 투자 상품이 다양화할 수 있다.

 

2. STO 단점

시장 초기에는 유동성 제한적

 

아직 STO 시장이 우리나라에서는 태동기이다 보니, 만약 STO 시장이 열리게 되면 초반에는 전체적인 토큰 발행량이 적을 것으로 예상이된다. 따라서, 거래 유동성이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다.

 

이것은 STO의 장점과 대치되는데, 시간이 지나 STO 시장이 안정기에 접어 든다면 유동성은 초기와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STO의 단점으로 나온 것들은 사실 단점보다는 우려하는 수준이다. 명확히 이것이 STO의 단점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들이 없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초기 상태이고 해외에서도 STO 시장 거래가 크게 활성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눈에 띄는 단점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 같다.

 

STO 생태계

 

STO 생태계는 아직 활성화 단계가 아니다. 구체적인 실체가 많이 부족하나, 기대감은 매우 큰 상황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STO 생태계는 크게 3개 참여자로 구성된다. 향후 관련법의 구체화 여부에 따라 세부적인 내용은 달라지겠지만, STO 생태계에는 크게 3개의 주체가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TO 기초자산 : 가장 먼저 토큰 발행을 할 수 있는 실물자산이 필요하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부동산, 미술품, 저작권 등 실제 실물 가치를 지닌 자산이 이에 해당된다. 또한, 여기서 개인, 기관, 기업이 소유한 실물 자산에 대한 가치 평가까지 이루어져야 한다.

 

토큰증권 발행사(Security token issuer, 발행 프로토콜) : STO 프로토콜 플랫폼은 블록체인 기반의 네트워크(메인넷) 및 프로토콜(규칙) 등을 만들고 실제 토큰을 발행한다. 특히, 실물 기반 자산의 법적 정의가 중요한 만큼, 실제 네트워크에 KYC(실명 인증), AML(자금출처 확인)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 적합한 검증인(or 블록체인 노더)의 구성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토큰증권 유통 플랫폼 : 발행된 증권형 토큰을 2차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유통 플랫폼을 말한다. 미국의 경우 tZero, Securitize 등이 대표적인 STO 거래소이며 생태계 내 가장 많은 수수료 수익을 취하는 주체이다. 증권사들의 신성장 동력으로 STO 떠오르는 게 이 때문이다.

 

현재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토큰증권을 유통하기 위해서는 대체로 기존 금융사에 준하는 기능이 요구되며, 국내는 이를 ‘투자매매 중개업자’ 라이선스를 가진 주체로 제한하고 있다.

 

STO 생태계
STO 생태계

 

 

결론

 

STO는 블록체인 활용 기술 중 가장 많은 변화와 혁신이 예상되는 분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STO는 부동산, 미술품과 같은 자산을 토큰화하고, 조각내어 시장에서 거래하고, 소유권 정보를 기록하는 것으로 소유자 변경이 가능해지니 정말 간편한 금융시장이 형성될 것이다. 또한, 거래의 투명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ICO 대비 안정성도 높아 STO에 대한 기대가 크다.

 

최근 국내에서도 STO 시장 개화에 대한 기대감이 큰 만큼 탄탄히 준비를 통해 안정적인 생태계를 마련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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